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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1_청량리 팬 사인회

행운은 마음을 비워야 슬쩍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청량리 사인회 신청을 위해 출근길에 달려가며 지인에게 보낸 문자에 투정처럼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

이번에도 안되면 6집 사인회는 포기다 포기!!

그런데 어므낫... 되었네요.
당첨 문자가 온 날은 유난히도 바쁜 날이었습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겨우 한숨 돌리게 된 시간이 벌써 저녁7시즈음..
문자함엔 미확인 문자가 다수..
지인분들의 축하 메세지.. 두근거리기 시작하는 심장박동.. 당첨 문자 확인..
저도 모르게 베시시 입술끝이 하늘을 향합니다.
행여 누가 볼새라 급히 입술끝에 힘을 주어 끌어내려보지만, 곧 다시 풀어져 헤실 헤실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퇴근길.. 제 발걸음이 왜 이렇게 붕붕 하늘을 나는듯 느껴지는 걸까요..?

윤호를 만나러 가는 날..
이 날도 여전히 바쁜 일들의 연속이었는데 윤호를 만나러 가기 위해 나서야 할 시간이 되자 거짓말처럼 모든 일들이 마무리가 되었고
(사실 일의 마무리가 덜 되었다 하더라도 이날 만큼은 내일로 미루고 달려가리라 마음 먹고 있었더랬어요..ㅎㅎ )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윤호를 만나러 고고싱~  ^-^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광장 중앙에 싸인회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수많은 인파가 그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단상이 마련되어 있고 곧 주인공을 맞이 할 빈 의자 두개가 눈에 보입니다.
조금 있으면 윤호가 저 자리에 앉게 되겠지요.
이 정도의 거리라면 윤호의 얼굴이 아주 아주 잘 보일것 같습니다. ( 실제로 정말 잘 보였다지요~ )
저녁이 되어 한층 쌀쌀해진 날씨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날 비가 내린 이후 추워진다고는 했지만 내내 덥기까지 하던 날씨가 하필 오늘 이럴까요.
윤호가 옷을 너무 춥게 입고 오지 않아야 할텐데..

어느덧 입장 시간..
하나둘 당첨 된 팬 분들의 입장이 시작되었고.. 느즈막히 들어가리라 맘 먹고 있던 터라 시작 시간 30여분정도가 남았을 때 저도 입장을 하였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야외용 깔개를 하나씩 받아들고 앉는데 .. 어라? 바로 옆자리에 아는 얼굴입니다. ㅎㅎ
윤호의 등장을 기다리며 이 친구와 담소를 나누어 봅니다.
주의 사항과 안내 사항등등 당부의 멘트가 이어지고 시간은 어느덧 8시 30분.
입구쪽 한켠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윤호 입니다. 윤호가 왔습니다.

조명이 환하게 켜진 단상위로 윤호가 성큼 성큼 올라오고 윤호의 얼굴 위로 빛이 쏟아집니다.
.....엄마야....머 저리 이쁘고 난리....

조곤 조곤 가벼운 윤호의 인사말..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팬들을 걱정하는 배려섞인 따듯한 마음 씀씀이에 추위따위는 저만치 날려버렸습니다.
( 나는 네가 추울까봐 그게 더 신경이 쓰인단다..)
창민의 인사까지 끝난 뒤 곧바로 사인회의 시작입니다.
윤호의 사인회는 다정회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하지요..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역시나 예외없이 다정~다정~ 다정의 끝을 보여주네요. 정윤호는..
팬이 윤호 앞으로 다가오기 전부터 눈을 마주치려고 쳐다봐주고 환한 미소와 함께 가벼운 인사말을 건네주고
( 나중에 영상을 통해서 보시면 인사말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ㅎㅎ  윤호의 입 모양을 보면서 독심술을 깨쳤습니다!! 흠흠 )
모든 팬분들이 다 그러하듯.. 윤호에게 한마디라도 더 말을 건네고 싶어하는 것을 윤호도 알고 있겠지요..

팬들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정말 쉼없이 계속 계속 쳐다봐주고 들어주고 답해주고 웃어주었습니다.
사인을 하기 전부터 눈을 바라봐주고 사인을 하면서도 틈틈이 얼굴을 들어 쳐다봐주고 사인을 마치고서도 팬의 말을 들어주려
다정하게 눈을 마주쳐 줍니다.
간혹 말이 길어지더라도 끝까지 시선을 마주하고 마칠때까지 기다려주더이다..
애가 타는 것은 곁에 지키고 선 시큐분과 매니저분이었지요. ㅎㅎ

매번 잔잔한 미소를 얼굴에 띄운채로.. 때로는 환한 웃음으로.. 때로는 고개를 슬쩍 모로 기울이며 진지한 눈빛으로..
이렇듯 차분하게 팬들을 맞아주는 윤호와 달리 윤호앞으로 한걸음에 달려간 팬분들은 다들 안절부절 안절부절 ㅋ
비록 팬분들의 뒷모습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분들의 표정이 어떠했을지는 보지않아도 가히 미루어 짐작이 되었습니다.
저의 표정 또한 그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차근 차근 한줄씩 한줄씩 제 앞의 팬분들이 사인을 받아오고.. 이제 곧 제가 앉아 있는 줄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한명씩 한명씩 제 앞의 줄이 서서히 줄어들고.. 단상 바로 코앞까지 다가갔습니다.
어므낫!! 카메라가 코앞에서 갑자기 불쑥 등장 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 급히 고개를 모로 꼬아버렸습니다. ㅋ
덕분에 긴장감은 조금 풀어진 듯 하네요..
앞에 분이 윤호에게 사인을 받고 옆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 차례입니다.

발걸음을 옮기면서 윤호와의 첫번째 아이컨텍. (  아이고 예뻐라 )
윤호도 꾸벅. 저도 꾸벅.
윤호가 보기에 제가 좀 추워보였었나 봅니다. 딱 봐도 이모팬인건 알아봤을테고요..ㅎㅎ

윤호] " 아, 많이 추우시죠.." ( 웃음 )
저]    " 아뇨, 괜찮아요~"  

사인을 받기 위해 앨범을 윤호 앞에 펼쳐놓으며 살짝 개인적인 얘기를 조금 했습니다.
슥~슥~ 사인을 완성해가던 윤호가 살짝 얼굴을 들어 반응을 보여 줍니다. 두번째 아이컨텍.

"어, 정말요?"
"ㅇㅇ 에서 ㅇㅇ 을 한다구요~? 이야~ "

모양좋게 말려 올라간 입술끝에 웃음기가 묻어나는 되물음..  ( 하아..보쌈 충동이............. )
이런 벌써 사인이 다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에 서둘러 쏟아냅니다.
제가 두번째 이야기를 하는 동안 사인을 다 마쳤지만 제 말이 끝나기를 말간 눈으로 쳐다보면서 기다려줍니다. 세번째 아이컨텍.

"요즘 윤호씨 덕분에 매일 매일 행복해 하는 팬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힘껏 응원할게요. 힘내구요 우리 함께 파이팅해요."  ^^

다다다다 쏟아내는 저의 말을 미소를 거둔 진지한 얼굴로 듣고있던 윤호가 제 말이 끝나자
깊이 고개를 숙여 정중한 인사를 건네옵니다.

"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시선을 부딪치며 해사하게 웃음짓는 윤호의 미소가 눈에 시리도록 깊게 박혀버렸습니다.
가볍게 목례를 건네는 순간까지도 시선을 떼지않고 보아주던 윤호의 다정함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겨우 떼어내어 사인을 다 받고 단상에서 내려와 제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차근 차근 남은 팬분들의 순서가 지나가고 마침내 끝내고 싶지 않았던 마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분의 사인을 마치고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겠는 대여섯번의 사인을 마저 하고는 드디어 마감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몸을 살짝 뒤로 젖히며 윤호가 " 와, 끝났다아~" 라는 말을 하면서 ( 독심술입니다!!독심술!! ) 살짝 미소짓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옆에서 건네어준 물을 머금었다가 삼키며 만면 가득 지어보이던 포근한 미소에 저도 모르게 따라 웃어버렸습니다.
곧이어 윤호의 손에 마이크가 들리워지고 헤어짐을 알리는 윤호의 말이 들려옵니다.

가장 먼저 한 말이 그곳에 모인 수많은 팬들의 추위 걱정이었습니다..
정작 윤호 본인도 추워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게 보이는데도 팬들이 추운데서 많이 기다리게 되는것이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는 윤호..
그리고 오늘 많은 팬분들이 믿어주는걸 느낄수 있어 기분이 더 좋았다는 윤호..
그 중에 스트리밍 더 많이 돌리겠다는 한 팬분의 처절한(?) 외침에 예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로 무리하지 말라던 윤호..
앞으로 동방신기가 더 오래 팬들곁에 가까이 남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윤호..
조곤 조곤.. 나즉하게 울리는 윤호의 목소리..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네요..정말.. ㅠ_ㅠ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윤호는 손인사와 함께 사인회의 마무리를 하며 퇴장을 합니다..
길다면 길수도 있는..그러나 느끼기엔 너무나 짧았던..만남이었습니다.
윤호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은 늘 기쁨과 설레임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윤호는 보고 있어도 또 보고싶은 그리움입니다..

윤호..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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